<시사매거진 2580 > 간은 굳어 가는데... - 권희진 기자
주사기 재활용으로 97명이 C형 간염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던 양천구의 다나의원.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만큼 세상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환자들은 당국의 무관심 속에 아직까지도 가해자인 병원으로부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
단순 의료사고로 취급되는 바람에 환자들이 사건 발생 반년이 되도록 의료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 잘못 없이 중병을 얻어 1인당 4천 6백만 원에 달하는 약값을 감당할 수 없는 환자들은 간 영양제만 먹어가며 버티고 있다.
일부 환자들은 간암 전 단계인 간경화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이들이 언제 보상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정작 가해자인 병원 원장은 105일의 영업정지 처분이 전부. 환자들은 왜 아무런 잘못 없이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런 초유의 사태가 그저 의료 사고일 뿐이라며 재앙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고 있는 정부의 태도는 옳은 것인지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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